□ 국민 90% “한국, 기후위기 직면해 있다”
국민 89.9%가 “현재 대한민국이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90.1%는 “최근 대한민국의 기후변화를 실감한다”며 폭염이 오래 지속할 때, 개화 시기가 변할 때 등 기후변화 현상을 직접 체감한다고도 답했습니다. 실제 느꼈던 기후변화 현상에 대해서는 △장마도 아닌데 폭우가 계속될 때 △폭염이 너무 오래 갈 때 △혹한과 겨울철 이상고온 등 이상 기상 현상을 많이 꼽았습니다.


□ 위기의 한반도··· 동·서해안 ‘연안침식’ 심각
동해안과 서해안 주요 해변에서 연안 침식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18개 해안이 2m 이상 침식 사면이 발생했거나, 해변이 침식돼 배후지가 완충 공간 없이 파랑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침식 피해 해변은 대부분 대형발전소, 항만 시설 등 연안 개발로 인해 인위적인 교란이 발생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침식 영향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안침식은 관광지, 인근 민가 등에 침식, 침수, 풍수해 피해 등 재해 위험을 높이고 있는데요, 기후위기 적응 대책의 핵심인 재해재난 대비 차원에서 연안침식 대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