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사상 최악의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을 포함한 대형 화재는 도시 지역까지 빠르게 확산하며 10.4㎡의 주거지를 태웠고, 현재까지 사망자는 27명에 달합니다. 화재로 인한 전체 피해 면적은 약 145㎡로 여의도의 약 35배에 해당하며, 이는 지난 40년간 캘리포니아주 도시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로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샌타애나 강풍과 같은 강력한 바람이 화재를 급속히 확산시키며 진화 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화재는 현재 진압률이 각각 31%와 65%에 머물러 있으며,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같은 산불은 인간 활동으로 인해 악화된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대기가 건조해지고 강우량이 감소하며, 가뭄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여름철 폭염 이후에도 높은 기온과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어 산불의 연료 역할을 하는 건조한 식물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이번 산불에서도 지형적 특성과 샌타애나 강풍이 결합해 불씨를 더욱 키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AI 기반 산불 감시 시스템과 드론 감시 장비를 적극 활용했지만, 기술의 한계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속도는 여전히 인간의 대응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기후변화가 촉발한 악순환의 대표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환경적 문제뿐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문제도 초래하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해 집을 잃은 이재민은 수만 명에 달하며, 피해 지역 내 임대료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LA 다운타운의 일부 아파트 임대료는 3개월 만에 55%나 상승해 월 8,500달러(약 1,241만 원)로 폭등했습니다. 당국은 이러한 부당한 임대료 인상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지만, 이재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여전히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4,356채의 주택이 파괴되며 주거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고, 이는 단순히 지역사회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환경위기의 연장선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과 무관하게 반복되어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우리는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확대하고, 산림 복원과 탄소 배출 감축 정책을 강화하며, 동시에 재난 상황에서의 부당한 행위를 철저히 단속해야 합니다. 산불로 인한 환경적, 사회적 피해는 기후위기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협력해야 합니다. 이번 LA 산불은 단순한 지역적 재난이 아닌, 우리가 모두 해결해야 할 지구적 과제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환경과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선택과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