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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생성형 AI 활용 현황과 책임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언론계에서도 그 쓰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한국신문협회의 조사 결과, 협회 회원사 중 82%가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번역, 내용 요약, 맞춤형 뉴스 추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증가하면서, 언론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신뢰성 문제를 비롯한 위험 우려가 있어, 언론의 책임 있는 자세와 대응을 요구합니다.

기사 작성에도 이미 생성형 AI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자체 AI 시스템을 개발해 간단한 보도자료를 입력하면 기사로 변환하는 기능을 사용합니다. 올해 말까지 사실 확인, 기사 작성, 번역 등의 기능을 갖춘 미디어 AI를 완성한다는 목표로 전문 기업과 협업도 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도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한국일보는 기사에 어울리는 제목과 이미지를 AI로 자동 생성해 사용합니다. 언론사들은 기사를 추천하거나 요약 제공하는 독자 서비스에도 AI를 활발히 활용하는 중입니다.

해외에서는 AI의 도움을 받은 심층 보도 기사가 언론계의 대표적인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2024년 퓰리처상 수상작에는 뉴욕타임스의 '하마스가 알았던 이스라엘군의 비밀(The Secrets Hamas Knew About Israel's Military); 인비저블 인스티튜트의 '시카고의 실종(Missing in Chicago)'이 포함되었습니다. 이처럼 AI는 언론 산업의 생산성 향상, 신규 서비스 개발, 독자 참여 증진과 같은 편익을 제공하며 새 시대 언론의 주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의 AI 활용에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YTN이 AI로 한영 번역한 기사에서 '물의'가 'water intention', 이스라엘 가자 지구를 가리키는 '가자'가 'let's go'가 되는 등 오역이 발견돼, AI 번역 결과를 검증하지 않았음을 방증했습니다. 미국의 씨넷(CNET)은 AI가 작성한 금융 서비스 관련 기사를 게재하면서 AI가 작성했음을 명시하지 않아 논란이 되었습니다. AI의 작업 결과물을 검수하지 않고 내놓는다면 기사의 정확성이 저하될 수 있고, AI 활용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투명성 결여로 시민의 신뢰를 잃을 우려도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언론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AI가 기자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AI의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AI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사 초안이나 번역문을 작성하는 데는 효과적으로 쓰이지만, 취재 현장을 직관적으로 판단하거나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깊이 있는 통찰력과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는 보도는 여전히 인간 기자의 영역입니다.

해외에서는 AI의 윤리적 활용을 위한 전략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책임있는 AI(responsible AI)' 조직을 구성해 AI 관련 논의를 하고, AI 활용 시 정확성과 공정성을 지키고 숙련자가 관리하게 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 또한 전문 조직을 결성해 AI 기술 도입에 따르는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고려하고 AI 기술이 보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언론사는 정확한 검수 절차와 책임 있는 태도를 통해 AI 활용의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산업 질서를 유지하고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규제가 확보돼야 하며, 각 언론사는 AI 도입과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이를 통해 AI의 남용을 방지하고, 언론사의 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언론에 우후죽순 도입되는 생성형AI… 문제는 없을까」,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25/05/04
- 「[챗GPT 시대 ②] "활용할 줄 아는 언론인과 못 하는 언론인 격차 커질 것"」, 데일리안, 박상우 기자, 24/11/23
- 「"꼭 챗GPT를 써야 하는가" …가디언 'AI 원칙' 수십가지 질문들」, 한국일보, 강종구 기자, 24/11/27

2월 3주차

2월 3주차

언론의 생성형 AI 활용 현황과 책임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언론계에서도 그 쓰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한국신문협회의 조사 결과, 협회 회원사 중 82%가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번역, 내용 요약, 맞춤형 뉴스 추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증가하면서, 언론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신뢰성 문제를 비롯한 위험 우려가 있어, 언론의 책임 있는 자세와 대응을 요구합니다.

기사 작성에도 이미 생성형 AI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자체 AI 시스템을 개발해 간단한 보도자료를 입력하면 기사로 변환하는 기능을 사용합니다. 올해 말까지 사실 확인, 기사 작성, 번역 등의 기능을 갖춘 미디어 AI를 완성한다는 목표로 전문 기업과 협업도 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도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한국일보는 기사에 어울리는 제목과 이미지를 AI로 자동 생성해 사용합니다. 언론사들은 기사를 추천하거나 요약 제공하는 독자 서비스에도 AI를 활발히 활용하는 중입니다.

해외에서는 AI의 도움을 받은 심층 보도 기사가 언론계의 대표적인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2024년 퓰리처상 수상작에는 뉴욕타임스의 '하마스가 알았던 이스라엘군의 비밀(The Secrets Hamas Knew About Israel's Military); 인비저블 인스티튜트의 '시카고의 실종(Missing in Chicago)'이 포함되었습니다. 이처럼 AI는 언론 산업의 생산성 향상, 신규 서비스 개발, 독자 참여 증진과 같은 편익을 제공하며 새 시대 언론의 주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의 AI 활용에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YTN이 AI로 한영 번역한 기사에서 '물의'가 'water intention', 이스라엘 가자 지구를 가리키는 '가자'가 'let's go'가 되는 등 오역이 발견돼, AI 번역 결과를 검증하지 않았음을 방증했습니다. 미국의 씨넷(CNET)은 AI가 작성한 금융 서비스 관련 기사를 게재하면서 AI가 작성했음을 명시하지 않아 논란이 되었습니다. AI의 작업 결과물을 검수하지 않고 내놓는다면 기사의 정확성이 저하될 수 있고, AI 활용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투명성 결여로 시민의 신뢰를 잃을 우려도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언론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AI가 기자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AI의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AI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사 초안이나 번역문을 작성하는 데는 효과적으로 쓰이지만, 취재 현장을 직관적으로 판단하거나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깊이 있는 통찰력과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는 보도는 여전히 인간 기자의 영역입니다.

해외에서는 AI의 윤리적 활용을 위한 전략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책임있는 AI(responsible AI)' 조직을 구성해 AI 관련 논의를 하고, AI 활용 시 정확성과 공정성을 지키고 숙련자가 관리하게 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 또한 전문 조직을 결성해 AI 기술 도입에 따르는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고려하고 AI 기술이 보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언론사는 정확한 검수 절차와 책임 있는 태도를 통해 AI 활용의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산업 질서를 유지하고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규제가 확보돼야 하며, 각 언론사는 AI 도입과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이를 통해 AI의 남용을 방지하고, 언론사의 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언론에 우후죽순 도입되는 생성형AI… 문제는 없을까」,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25/05/04
- 「[챗GPT 시대 ②] "활용할 줄 아는 언론인과 못 하는 언론인 격차 커질 것"」, 데일리안, 박상우 기자, 24/11/23
- 「"꼭 챗GPT를 써야 하는가" …가디언 'AI 원칙' 수십가지 질문들」, 한국일보, 강종구 기자, 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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